
바클레이스는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올해 주식 시장의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Venu Krishna)는 2025년 S&P 500 목표가를 6,600에서 5,900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0.3%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이 전망은 CNBC 프로의 시장 전략가 설문조사에서 가장 낮은 2025년 예상치로 기록됐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4월 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국가에 대한 상호 보복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와 함께 최근 조사 데이터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리슈나는 “우리의 기본 전망은 관세가 연착륙을 이루지만 전면적인 경기침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상당한 무역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우리의 강세 및 약세 사례 EPS 추정치는 관세의 최종 범위와 심각성에 의존한다(60% 확률)”라고 설명했다.
강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및 산업계의 반발이 커짐에 따라 관세를 철회하고 무역 긴장 및 거시 성장의 악영향이 완화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으며, 이 경우 S&P 500 지수는 6,7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25%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에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더 큰 직접적인 부담을 주어, 미국 GDP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 경우 S&P 500 지수가 4,4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15%로 점쳐지고 있다.
S&P 500은 최근 한 달 동안 rollercoaster처럼 우여곡절을 겪으며 3% 하락했고, 일시적으로 10% 이상 하락하여 조정 구역에 들어갔다가 약간 회복세를 보였다. 이 시점에서 크리슈나는 금융 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건강 관리 및 빅테크와 함께 앞으로 이 업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금융과 건강 관리 부문은 각각 연초 대비 4.6%와 5.6% 상승했지만, S&P 500 기술 부문은 7.7%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 속에서 바클레이스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며,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