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에 미국 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는 오는 4월 2일 발효될 예정이며, 이는 미국의 수입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동일한 세금을 부과하는 ‘해방의 날’과 같은 날이다. 이러한 발표에 따라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44포인트, 즉 0.3% 하락했고,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0.4%씩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의 일환으로, 부품의 출처와 최종 생산 국가는 ‘엄격한 검열’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 부품이 생산되었지만 자동차가 그렇지 않다면, 그 부품은 세금을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 보호라는 목적 아래, 고용 창출과 내부 경제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거래시간이 끝난 후 7% 하락했고, 포드는 5% 감소했다. 반면, 테슬라는 약 1%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었다. 특히 관세 도입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다소의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전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모건스탠리의 부문장인 다니엘 스켈리는 “주식의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새로운 실업 청구 건수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자료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 PCE는 연준의 선호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간주된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시장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의 관세 기한이 협상의 출발점으로 기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 및 주식 시장 전망은 더욱 뚜렷한 경과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