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 당일 경영권 분쟁 속에서 주가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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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8일 주주총회 당일 경영권 분쟁의 중대 고비를 맞이하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으로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000원(2.15%) 하락한 8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19%에서 시작해 한때 7.27%까지 상승하며 90만원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우위를 둘러싼 갈등 상황에서 영풍의 주가는 같은 시각 1만1500원(2.59%) 상승한 45만5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이해관계자 간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영풍이 고려아연과의 상호주 관계를 해소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얼마 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영풍이 이날 고려아연의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영풍은 정기주총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 결의를 통해 고려아연의 해외 계열사인 선메탈홀딩스와의 상호주 관계를 종료했다.

상호주 의결권 행사와 관련하여 두 기업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날 주총이 원활히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수합병나 경영권 싸움에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복잡한 법적 다툼은 기업 지배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 사안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이러한 경영권 분쟁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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