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의 그린란드 발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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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를 주장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여전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두고 제기한 관심이 미국의 오랜 이익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극권에 위치한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에서 중요 연설을 하며,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의도가 두 나라 간의 문제일 뿐,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어리석은 발언으로 치부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라고 말하며, 미국이 1860년대부터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후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구매하고자 한 미국의 제안을 언급하며,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한 진지한 계획이 있으며, 이러한 계획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자원과 전략적 중요성을 이유로 통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절대적 필요”로 묘사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금요일 그린란드를 방문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한 영상에서 그린란드의 안보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정부는 트럼프의 계획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그린란드의 마테 에게데 총리는 “우리에게 존중하지 말라.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욕망에 반대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푸틴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미국 간의 갈등이 러시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NATO 국가들이 북극을 분쟁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23년과 2024년에 NATO에 가입한 핀란드와 스웨덴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문제가 없었던 이들 국가들이 최근에는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그런지는 이해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현재의 현실에 입각하여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북극에서의 군사작전과 대응 전략을 모니터링하며, 그들의 군사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사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의 이익을 강력히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중립과 군사적 비동맹을 추구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그들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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