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이 단합할 경우 관세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베크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는 압박 아래에서 굴복할 것이며, 이에 따라 그의 발표를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압박이 독일과 유럽,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의 연합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후에 이 양측 간의 무역 갈등에서 누가 더 강한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유럽연합에 대해 20%의 법인세를 부과하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주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격적인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하베크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최신 조치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는 올라프 슈촐츠 독일 총리의 의견을 지지했다.
그는 트럼프의 결정이 세계 경제에 큰 고통을 줄 것이라며 이 미국 행정부의 경로가 결국 승자가 없는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은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이러한 관세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독일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2024년 무역 거래액은 2,528억 유로(약 2,787억 달러)에 달한다고 독일 통계청 데이터가 보여준다. 지난해 미국은 독일의 가장 큰 수출 상대국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의 DAX 지수는 런던 시간 오전 10시 42분에 약 1.6% 하락했으며, 독일 정부 채권의 수익률도 급락했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성은 트럼프의 최근 조치에 의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도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우리의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반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폰 데어 라이엔 의장은 EU와 미국 간의 대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대결에서 협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국제 무역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유럽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유럽이 결집하여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 맞설 경우, 무역 전쟁을 피할 방법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