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수장인 무스타파 수레이먼은 2025년 4월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모델 구축의 전략으로 ‘3~6개월 뒤처진 모델’을 채택하는 이유와 장점을 밝혔다. 수레이먼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모델 개발이 중복될 수 있음을 비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용도에 초점을 맞춘 모델 개발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수레이먼은 “최전선의 모델이 선보인 후 3~6개월 기다린 다음,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며 “우리는 이를 오프 프런티어(off-frontier)라고 부르며, 자본 집약적인 모델의 특성 때문에 매우 좁은 범위에서 두 번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모델을 공급받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오픈AI와 협력하고 있으며, 뉴저지의 코어위브로부터 추가적인 컴퓨팅 파워를 얻고 있다. 운영 중인 빙(Bing) 및 윈도우와 같은 제품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통합해 자연어 처리를 향상시키고 있다. 수레이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보조인인 코파일럿이 사용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곧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챗GPT(CHatGPT)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현재 5억 명의 주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137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간의 관계에 있는 균열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2024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경쟁사 목록에 추가했고, 오픈AI는 5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업체인 오라클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오픈AI가 최근 대규모의 Azure 클라우드에 대한 새로운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수레이먼은 “AI의 장기적인 자급자족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필수적”이라면서도 “우리는 매우 강력한 AI 팀과 막대한 양의 컴퓨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모델을 먼저 개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비용이 매우 높고 불필요한 중복과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최전선의 모델을 지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업계의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특정 용도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