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예상 외의 저항력을 보이며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해 주식 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는 예기치 않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이 급락하고, 금이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시장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확신을 흔들며, 비트코인이 시스템적 위기에서 독립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재조명하게 하고 있다.
특히,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면서 1.2조 달러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목표 아래 전통 시장에 급격한 긴장이 조성되었다. 이로 인해 주식이 폭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월 7일에는 약 1% 상승하며 CoinMarketCap 기준으로 잠시 79,000 달러에 도달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저항력은 많은 분석가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의 시장 반응을 살펴보면, S&P 500은 10.2% 하락하고, 나스닥은 10.4% 떨어진 반면, 비트코인은 1% 증가하며 금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지만 급격한 상승은 없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기존의 전통 자산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맥로 경제 분석가인 케일럽 프란젠은 “비트코인이 최근 24시간 동안 강한 저항력을 보이며, 이는 기존의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지수, 특히 나스닥 간의 관계를 반박하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현재 행동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많은 의구심이 존재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증가하는 무역 긴장 속에서 58%의 관리자들이 금을 선호하고 있으며 단 3%만이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S&P 500과 0.32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반면, 금과는 0.12의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는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낮은 제도적 채택에도 불구하고, 점차 전통적인 기준에서 분리되어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셰어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버터필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자신만의 거시경제적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적 경제주기와의 의존성을 줄이며, 알고리즘적으로 제약된 희소성과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서 독립적인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확인된다면, 비트코인은 흔히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최근의 이벤트들은 암호화폐가 제도적 포트폴리오에서의 전략적 재배치의 기초를 다지고 있으나, 그 행동 양식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은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할 수 있으며, 경제적 turbulence가 새로운 일반 행태가 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