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및 저비용항공사(LCC) 관련 불확실성 계속…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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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아시아나와 저비용항공사(LCC) 관련 불확실성을 감내해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된다.

지난 한 달간 대한항공의 주가는 16% 가량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관세 인상으로 인한 화물 수요 감소와 환율 상승 부담을 지적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NCC)의 조치로 인해 장거리 항공권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야 할 가능성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에서 북미 지역의 기여도는 2019년 16%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강달라와 공정위의 제재 영향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한항공의 수익성은 앞으로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3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427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객 실적은 국내 정세 불안이나 무안공항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제선 운임은 2%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 1분기까지 이어졌던 리오프닝 이연 수요의 효과와 유류할증료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되며, 따라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 증가한 57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 2년간의 박스권 바닥에 다다랐으며, 2025년 예상 EV/EBITDA가 4배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에 관세 인상 불확실성과 공정위 조치가 해소되면, 그 다음 단계로 여름 성수기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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