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미레이 대통령과 $LIBRA 암호화폐 스캔들 조사 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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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하원의회는 최근 미레이 대통령의 $LIBRA 암호화폐 스캔들과 관련하여 특별 조사 위원회를 발족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승인했다. 이 논란은 2월부터 미레이 정부에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되어왔다. 특히, 하원의회는 128대 93의 표결을 통해 조사를 결의했으며, 7표의 기권이 있었다. 이 스캔들로 인해 약 7만 5천 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약 2억 8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LIBRA 스캔들은 미레이 대통령이 이 암호화폐를 소규모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개인적인 이니셔티브로 찬양했던것에서 시작되었다. 미레이는 2월 14일, 자신의 X 게시물에서 “전 세계가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자 한다. $LIBRA”라는 내용을 올렸으나, 이후 이 게시물은 삭제되었다. 이후 $LIBRA는 그의 게시물에 힘입어 급격히 상승한 후 단 2시간 만에 90%가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를 ‘러그풀’로 지칭하며,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한 뒤 창작자들이 빠르게 현금화하는 사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레이는 사건 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사항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한 발 물러섰다.

법제도 및 경제 분야의 부담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법률가들은 미레이 대통령과 관련된 범죄 행위, 범죄적 공모 및 직무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법사위원회는 경제부 장관 루이스 카푸토, 법무부 장관 마리안노 쿠네오 리바로나, 기타 주요 인사들을 소환하여 증언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대해 ‘Democracia para Siempre’ 블록의 대표인 파블로 훌리아노는 아르헨티나에 해를 끼쳤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실 규명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반면, 집권당인 ‘La Libertad Avanza’의 니콜라스 마요라즈는 이 조사가 ‘간섭’이라고 불리며 권력 분립 원칙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레이는 암호화폐 발행에 관련된 사람들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수사 받고 있다. LIBRA의 창시자 헤이든 데이비스는 미레이가 게시물을 삭제한 것에 대해 ‘배신’이라고 비난하며 정부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명성 및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위태롭게 만들고 있으며, 미레이 대통령의 행보와 그의 암호화폐 관련 정체성에 대한 국민적 의문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향후 이 스캔들이 아르헨티나 정치 및 경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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