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비트의 이더리움 콜드 지갑이 2025년 2월 21일, 거래량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에 해당하는 바이비트에서 대규모 보안 침해의 대상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약 1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글로벌 경제 불안정 속에서 거래소의 보안과 유동성 역학, 그리고 시장 안정성에 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공격 중 시장 반응과 바이비트의 회복 단계를 종합적으로 조사하며, 특히 유동성 지표와 소매 가격 개선(RPI) 주문의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산업 전반의 적응 상황을 살펴본다.
이더리움 콜드 지갑의 해킹은 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불러왔으며, 공격 발생 당시 비트코인은 1월의 최고점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였다. 이는 미중 간의 무역 정책 변경과 대규모 언어 모델을 출시한 DeepSeek의 소식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의 위험 감수 심리를 저하시킨 여러 경제 요인과 맞물려 발생하였다. 바이비트의 해킹 직후, 암호화폐 시장은 혼란 상태에 빠졌지만 이는 다른 이벤트들로부터 독립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바이비트의 금융 자원에 대한 공격은 두 가지 주요 시장 지표인 현물 거래 활동 수준과 거래 가격 변동성을 분석하여 평가할 수 있다. 해커가 플랫폼에 접근한 이후, 유동성 지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현물 거래량은 급증했지만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거래량은 사건 이후 전반적인 시장 추세에 따라 급감하였다. 바이비트는 다른 중앙화 거래소(CEX)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량 감소가 적은 양상을 보였다.
시장 툴인 입찰-매도 스프레드는 거래소 간의 유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좁은 스프레드는 높은 유동성과 낮은 실행 위험을 나타낸다. 바이비트의 보안 침해 사건 이후, meme 코인(PEPE, TRUMP 등)의 입찰-매도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된 반면,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이 없었다. 이더리움 시장은 스프레드가 0.001% 이하로 유지되며 높은 유동성을 보여주었다.
사고 이후 바이비트는 Retail Price Improvement(RPI) 주문을 신속하게 도입하여 시장 안정성을 회복하였다. RPI 주문은 기존의 유동성을 보장하며 고객의 거래 성과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로 인해 바이비트의 유동성은 다시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거래소가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결론적으로, 2025년 2월의 바이비트 보안 침해 사건은 암호화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고 이후 바이비트는 RPI 주문의 도입과 다양한 유동성 전략을 통해 빠르게 회복하고 시장 안정성을 되찾았다. 이 사건을 통해 바이비트는 암호화폐 산업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 관리의 모범 사례를 보여 주었고,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략을 수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