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9일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상호적”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를 발표함에 따라 S&P 500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발표는 월가에서 대규모 반등을 촉진하여 S&P 500 지수가 하루 동안 9% 이상 급등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020년 3월 이래 가장 큰 비율의 상승을 경험했다.
S&P 500 선물은 0.3% 상승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를 유지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80포인트, 즉 0.4% 상승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약 300억 주의 거래량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18년간의 기록으로 보았을 때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관세를 10%로 90일 간 낮추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추가 10%의 세금이 면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조금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그들이 조금 위축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는 125%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닌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언제 또 다른 불확실성이 찾아올지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CNBC의 ‘클로징 벨’에서 “확실성이 필요하다”며 “90일은 좋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다음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에 대해 사람들이 다시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PL 금융의 제프리 로치 수석 경제학자도 “비록 비보복 국가들에 대한 관세 유예가 발표되었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 데이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형주가 큰 반등세를 보이며 러셀 2000 지수는 8.7% 상승하여 1,913.16으로 마감, 이는 2020년 3월 이래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목요일 장 개장 전 발표될 소비자 물가 지수(CPI)와 주간 실업 청구 건수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3월 생산자 물가 지수(PPI)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