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이든, 슬링샷 인수로 암호화폐 거래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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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이든(Magic Eden)이 슬링샷 파이낸스(Slingshot Finance)를 인수하면서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16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솔라나(Solana) 기반의 NFT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이든은, 이번 인수로 중앙 집중식 거래소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매직 이든의 CEO인 잭 루(Jack Lu)는 이번 인수에 대해 “토큰 거래 분야에 대한 큰 베팅”이라며, 슬링샷의 고급 체인 추상화 기술을 강조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다리, 가스 요금, 복잡한 승인 절차 없이 솔라나, 이더리움, 그리고 미래의 비트코인 등 10개 이상의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슬링샷은 사용자들에게 매끄러운 거래 경험을 제공하며, 매직 이든은 이를 통해 500만 개 이상의 토큰을 지원하고 기능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는 “슬링샷은 사람들이 수많은 토큰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하며, 이번 통합으로 매직 이든의 가능성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NFT 시장이 한때의 열기를 잃었지만, 매직 이든은 여전히 이 분야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3년 동안 7,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 회사는 NFT의 장기적인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루는 “NFT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유틸리티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breakthrough moment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NFT의 다음 단계는 단순한 열광이 아니라, 실제 용도인 게임, 수집품, 디지털 아이덴티티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링샷의 통합은 매직 이든에게 고급 거래 도구와 “올-체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NFT 영역을 넘어서는 기회를 제공한다. 슬링샷은 2020년에 설립되어 약 1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등으로부터 3,3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한 재정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루는 인수가 완료되었고 슬링샷의 전체 팀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슬링샷의 공동 창립자 클린턴 벰브리(Clinton Bembry)는 이 인수가 두 번째 스타트업 출구가 되었다고 전하며, 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아스트로 월렛(Astro Wallet)은 2019년에 코인베이스에 인수되었다고 밝혔다.

매직 이든은 파라다임(Paradigm)과 세콰이아(Sequoia) 등으로부터 1억 4,7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지난 12월에는 자체 토큰 ME를 출시했다. 현재 ME 토큰은 0.82 달러에 거래 중이며, 인수 소식 이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루는 인수 후 대규모 채용 계획은 없지만, 슬링샷과의 협력이 매직 이든을 NFT 플랫폼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중앙 집중식 거래소가 규제 압박에 직면하고 있고 거래자들이 탈중앙화 대안을 탐색하고 있는 가운데, 매직 이든은 이 시장에서의 기회를 보고 있다.

“전 세계 거래소가 제공하는 제품은 무엇이든 저희도 제공하고 싶다”는 루의 말처럼, 매직 이든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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