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은 기상 악화로 인해 쿠이퍼 인터넷 위성의 첫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발사 파트너로 참여하여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27개의 쿠이퍼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끈질긴’ 구름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발사 카운트다운을 계속할 수 없었다. ULA는 “이번 저녁 발사 창 안에서 이륙이 불가하다고 판단되었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발사 일정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6년 전 저궤도에 인터넷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지구 표면에서 1,200마일 이내의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 기업, 정부에 높은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며, 정사각형 단말기를 통한 연결을 제공하고자 한다. 상업적인 서비스는 올해 중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의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현재 스타링크는 8,000개의 위성이 궤도에 띄워져 있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고문으로 활동하며 정부 효율성 국(DOGE)을 감독하고 있다. 머스크가 이 역할을 맡은 이후, 스타링크의 정부 내 영향력은 급격히 증가했다.
아마존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설정한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시간이 촉박하다. 가입해야 하는 위성의 절반인 1,618개 위성을 2026년 7월까지 궤도에 올려야 한다. 첫 번째 발사가 완료되면 아마존은 생산, 처리 및 배치 속도를 빨리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 미션을 위해 위성을 준비 중이다. 이 미션 역시 ULA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리게 된다.
아마존의 쿠이퍼 프로젝트는 인터넷 제공을 통한 글로벌 통신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추진력이 기술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발사는 아마존의 성공적인 인터넷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만약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아마존은 업계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