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물가, 두 달 연속 하락…생산자 물가 deflation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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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올해 3월 전년 대비 0.1% 하락하며 두 번째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통계에서 예상한 평년세 대비 보합세를 크게 아래로 낮춘 결과이다.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데이터 발표 직후, 온쇼르 위안화는 달러당 7.3469에 머물며 수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2월에 0.7% 감소한 바 있으며, 지난 3월까지 지속적인 deflation 국면을 이루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 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반면, 생산자 물가는 국제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줄어든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핵심 인플레이션(식료품과 연료 가격을 제외한 지표)은 3월에 0.5% 증가하며, 2월에 기록한 0.1% 감소에서 반등했다. 그러나 이는 1월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간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가격 인하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미국 제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데이터와 정치적 긴장은 향후 소비자 물가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홍콩 중국 대학교의 브루스 팡 교수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최근 소비 부양을 위한 약속을 강조하며, 소비 확대를 위해 3천억 위안 ($41.47억) 규모의 소비자 교환 프로그램을 두 배로 늘렸다. 이는 중급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다양한 품목의 구매 가격의 15%에서 2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여름에 발표되었던 1500억 위안 규모의 직전 계획에서 확대된 조치이다.

현재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국가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이 “매우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수출 및 공급 측면에서의 과잉 문제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캡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는 소비 지원이 수출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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