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목요일에 하락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시행하자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4시 50분(동부시간)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88%로 10.5bp 하락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841%로 10.1bp 떨어졌다. 수요일에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4.51%를 초과하며 공급 불안으로 급등했던 바 있다.
이번 관세 유예는 모두 10%의 보편적인 관세율로 설정되지만, 중국은 제외되었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되며 두 나라 간의 무역전쟁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Bond Market에서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수익률 급등은 예기치 못한 현상이었으며,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 미국 국채에 몰리기 마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채권시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채권시장은 매우 까다롭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아름답다. 채권시장이 아름답다. 하지만 어젯밤 몇몇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발언하며, 관세 정책 방향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이는 채권 시장의 압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수요일 채권 경매에서 10년 만기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었던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독일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극단적인 시장 상황 이후 보장을 제공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10%의 최소 보편적 관세는 거의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며, 이러한 무역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거래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시성은 제한적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