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로 글로벌 증시 급등, 한국 시장도 활기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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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 동안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크게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전일 대비 12.16% 상승했고,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도 각각 8%와 9.52% 급등하며 역대급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발표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안도감을 안겼고, 기술주 중심으로 이루어진 주가 상승은 특히 두드러졌다.

M7이라 불리는 미국의 대형 기술주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는 이번 발표 이후 하루 동안 1조8600억 달러(약 2709조 원) 증가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애플은 15.33%, 테슬라는 22.69%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반등은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다시 확립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국 증시 역시 이날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하루 새 6.6% 상승하며 2,445.06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5.97% 오른 681.79로 장을 마쳤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역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30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주식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 유예 효과로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바닥을 칠 것이라는 믿음은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내비쳤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는 글로벌 증시와 한국 시장에 즉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시장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황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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