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주가는 목요일 5% 하락하며, 수요일 발표된 주요 정책 변화에 따른 급등분을 일부 반납했다. 애플은 1998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주에 들어서 애플의 주가는 15% 급등했으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관세에 대해 90일간 유예를 결정한 소식이 전파되면서 발생한 시장 전반의 상승작용이었다.
이번 소식은 나스닥 종합지수를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인 2위까지 끌어올렸고, S&P 500 지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목요일에는 시장이 방향을 바꾸어 나스닥은 마지막으로 4%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발표에 자극받아 상승한 주가가 반전된 것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가격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테슬라의 주가는 7% 하락했으며, 메타 플랫폼과 엔비디아는 약 5%씩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도 최소 2% 이상 하락하며 시장 폭락에 일조했다. 특히, 아마존의 CEO 앤디 제시는 판매자들이 증가된 관세 비용을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반면, 반도체 주식들도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와 생산 또는 제조가 미국 외부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급락하였고, 반도체 ETF인 반벡 제반 세미컨덕터 ETF는 17% 상승 후 7% 하락했다. 이러한 재조정은 곧 있을 수 있는 관세가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