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정책은 아마존 판매자들 사이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많은 아마존 판매자들이 중국에서의 제조와 조립에 의존해 왔으며, 이를 통해 조달되는 제품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70%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모든 수입품이 무려 145%의 엄청난 관세를 부과받게 되어, 판매자들은 가격 인상 여부와 대규모 수입의 비용을 감당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아마존의 CEO인 앤디 재시도 CNBC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제3자 판매망이 소비자에게 이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하였다. 그는 또한 아마존이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인 재고 구매 및 구매 주문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에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를 10%로 인하했지만, 중국 제품에 대한 대폭적인 관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평균 관세율이 대 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음을 시사한다. 또한, 유럽연합과 멕시코, 캐나다 등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되었다.
캐나다의 포터블 윈치 회사의 조지안 보아버트는 이러한 관세 발표에 충격을 금치 못했으며, 20년간 미국의 고객들에게 면세 배송을 해오던 자사 제품의 운반 방식에 대한 재고를 하고 있다. 그녀는 오히려 유럽으로 시장을 옮기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샌라파엘에 위치한 작은 창고에서 아마존 판매자 더스티 케니는 자신의 프리마스텔라 아기 수저와 같은 아이템이 담긴 수백 개의 상자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관세 부담이 계속되면 사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나는 가격을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고 관세를 감당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의 제3자 판매자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관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자체 브랜드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판매자 모두에게 문제가 된다. 아마존의 저가 브랜드인 아마존 베이직스의 배터리도 여기에 해당하며, 이는 유명한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내 제조업 부활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많은 기업들은 이미 운영 비용의 고비용 때문에 미국 현지 생산으로의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기업은 차라리 베트남이나 인도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이들 국가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트럼프의 관세 인상은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은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