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정부 채권의 급격한 매도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 전문가들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포트폴리오 조정과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 재무부 채권과 같은 고정 수익 자산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주에는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국채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률은 상승하였다. 이러한 채권 가격과 수익률의 반대 방향 움직임은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을 시사하고 있다.
수요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했지만, 중국 상품에 대한 세금은 145%로 증가시키면서, 국채 수익률이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의 경제학 교수인 켄트 스메터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말 사이 4.5%를 초과했으며, 이는 모기지,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등의 차입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국채 보유 전략을 재고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소속의 케빈 해세트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결정에 “약간의 긴급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접근법”을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애틀란타의 에이펙스 금융 서비스 소속의 재정 설계사 리 베이커는 “미국의 미래 관세 위협에 준해 먼저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다”며 고객들에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제공할 수 있는 국채 인플레이션 연동 증권(TIPS) 비율을 늘렸다고 밝혔다.
반면, 워싱턴 D.C.의 덜란시 자산 관리 서울(Financial Advisor Council) 창립자인 아이보리 존슨은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손실을 제한하고 잠재적인 수익을 캡핑하기 위해 버퍼 ETF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퍼 ETF는 옵션 계약을 사용하여 미리 정의된 범위의 결과를 제공하며, 대체로 전통적인 ETF보다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최후의 주의 사항으로, 베이커는 향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 성향과 포트폴리오 할당을 재검토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현재가 자신의 투자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며, 주식이나 채권에서 손실을 감당하기 힘든 경우, 더 보수적인 자산으로 옮길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가 매도하는 건 시장이 걱정돼서가 아니라, 고객의 편안함을 위해서”라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