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 멤피스에서 환경 법규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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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에서 환경 법규를 위반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남부환경법센터(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 SELC)는 최근 셸비 카운티 보건부에 보낸 편지에서 xAI가 “무려 35개의 가스 터빈”을 설치했으며, 이는 임시로 사용할 15개의 터빈에 대한 허가만을 신청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지난 3월, 머스크는 xAI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으며, xAI는 OpenAI의 경쟁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xAI는 현재 100,000개의 Nvidia H100 프로세서를 활용하여 멤피스 데이터 센터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있다. 이 데이터 센터의 가스 터빈은 예상 전력 생성 용량이 421메가와트에 달하는 데 반해, xAI는 해당 소스를 연결할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SELC의 편지에 따르면, xAI는 “허가 없이 더 많은 수의 터빈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지역사회가 이미 산업 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터빈들이 배출하는 질소 산화물(NOx)은 연간 1,200~2,000톤에 달해 멤피스 내에서 가장 큰 산업 배출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소 산화물은 오존 형성의 전구체로 알려져 있으며, 높은 수준에 노출되는 것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서 정부 지출 절감과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의 중심 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SELC는 xAI가 청정 공기 법안과 셸비 카운티의 엄격한 전달 요구 사항을 위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멤피스 거주자들은 xAI의 가스 터빈 사용으로 인한 건강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고발 당시 데이비스 카운티에서 열린 기술 공청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다.

주민 중 한 명인 이스터 메이 녹스는 그녀의 가족이 만성 호흡기 문제로 고생하고 있으며, 창문을 열고 싶은 바람과는 달리 깨끗한 공기를 느끼지 못한다고 고백하였다. “엉뚱한 냄새가 나고, 우리는 깨끗한 공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동시에 xAI의 시니어 매니저인 브렌트 마요가 주민들과의 대화에 참석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xAI 및 셸비 카운티 보건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xAI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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