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상승폭 사라져… 3월 저조한 인플레이션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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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0일,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발표되었으나,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월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0.1% 하락하면서 12개월 인플레이션율은 2.4%로 낮아졌다. 이는 2.8%였던 2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핵심 인플레이션은 0.1% 증가하여 연간 2.8%를 기록했다. 이처럼 핵심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식 시장은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에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세션 전날의 상승이 빨리 지쳐 버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이전 예상보다 20% 높은 수치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이 사실상 차단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관세 정책에 따른 가격 변동을 반영하지 않기에, 결과적으로 내달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다. 관세 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을 쉽게 흡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한 채 3.46% 하락한 S&P 50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은 2.5%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 하락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폭락에 대해 잘 보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시장 조정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연합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우르슐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협상에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하며, 만족스럽지 않은 협의 결과가 나온다면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주요 인덱스는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 지수는 4.67%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치가 경제를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더 심각한 우울증 상황은 피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적 압박이 주식시장과 기업들의 운영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결국, 미국 주식 시장의 안정성과 향후 방향성은 불확실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래의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번 주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분석가들은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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