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보호무역은 아무것도 이끌지 않는다”…동남아시아 외교 강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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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보호무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2025년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그의 동남아시아 국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방에 앞서 나온 발언이다. 특히 시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의 공식 신문인 ‘Nhan Dan’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두 나라가 외부 압력에 공동 대응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중국은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출처 중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싱가포르와 한국에 이어 중요 파트너 국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큰 외국 투자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에서도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시 주석은 따라서 베트남과 중국이 다극적 세계 질서를 촉진하고, 경제 글로벌화를 더욱 포괄적이고 상호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 시장에 더 많은 품질 높은 중국 제품이 유입되고, 동시에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더욱 활발히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두 나라 간의 산업과 공급망, 그리고 5G, 인공지능 및 친환경 개발 등 신흥 분야에서도 협력이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은 미국에서 46%라는 높은 수준의 ‘상호 보복’ 관세를 부과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간 이 관세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베트남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은 baseline 10% 레비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주석의 동남아시아 순방과 보호무역에 대한 경고는 향후 두 나라의 경제 협력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다자간 무역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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