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 예기치 않은 관세 면제 발표 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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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기치 않은 관세 면제 소식에 대한 반응을 고려하는 가운데, 최근의 변동성이 큰 채권 시장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오전 5시 44분(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4%로 5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2%로 3.4베이시스 포인트 떨어졌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에 해당하며, 수익률은 가격과 반비례하는 관계에 있다. 월요일 장 시작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 기기 및 반도체와 같은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이다. 백악관은 이 면제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으로 이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면제가 영구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이번 일은 지난 주에 발생한 채권 시장의 이례적인 변동성과 함께 일어난 것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0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은 후에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금요일에 4.5%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일부 거래자들은 일본과 중국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TD 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게나디 골드버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각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히 그러한 우려만으로도 시장에 상당한 패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신뢰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시장에서 물러나려 한다는 인식이 퍼져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정부의 정책 결정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므로, 앞으로의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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