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무역 정책 변동으로 인해 S&P 500의 정확한 거래 수준을 매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높은 고통의 역치를 지니고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결국 무역 정책이 하루하루의 협상과 기분에 의존하게 되면서 심각한 상승을 이끌어내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25년의 수익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식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 즉 2025년 수익 성장의 실제 달러 수준과 미래 수익 흐름에 대한 적정 배수에 대해서는 확고한 합의가 없다. 현재 예상되는 2025년의 수익 수준은 약 267달러로,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그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수익이 242달러에 머무르거나, 최악의 경우 20% 감소하여 19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과거 25년 동안 수익이 처음 예상보다 20% 떨어진 경우는 2001년, 2008년, 2009년, 그리고 2020년에 발생한 만큼 이번에도 전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배수에 대한 고민도 마찬가지다. 2025년 수익을 기준으로 한 현재 배수는 19로, 한 달 전의 21에서 하락했다. 역사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때는 17 이상의 배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은 그러한 성장세와 거리가 멀다. 따라서 적정 배수는 17(역사적 평균)에서 14(경기 침체 시 배수)까지 다양하게 엇갈린다.
이러한 요소들을 조합했을 때 S&P 500의 적정 수준에서 큰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본다면, 대부분의 관세가 사라지고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경우, 수익이 10% 증가하고 현재의 배수인 19를 유지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S&P 500은 5,363에 이를 수 있다.
반면 보다 현실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일부 관세가 유지되고 수익이 5% 증가하며 배수가 18로 축소되는 경우, S&P 500의 예상치는 여전히 4,572로 현재 수준보다 약 800포인트 낮은 수치가 된다. 더욱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수익이 제로에 머물거나 20% 감소할 경우, S&P 500은 각각 4,114와 3,281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는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간의 주가 일일 변동이 이를 증명한다. 세계 경제의 예측 불가능성 아래 투자자들은 현재 S&P 500의 적정 가격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