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 부진 속 목표주가 하향 조정…관세 문제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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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로 유지하였다. 이는 대한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559억 원, 3509억 원으로 발표되었으며,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수치였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항공화물 수송량의 감소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일회성 성과급 반영, 그리고 감가상각비의 증가로 분석된다. 특히,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미중 관세전쟁의 영향으로 화물 수송량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통합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구조적 및 행태적 시정조치에 따른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국제선 여객 운임 인상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구조적 시정조치는 특정 노선에 적용되며, 미주 노선은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 노선은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연결편입됨에 따라 연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된 연결 매출액은 6조5660억 원, 영업이익은 476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관세 문제의 해결과 통합 대한항공의 실적 가시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나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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