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의 올해 실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15일 KT&G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담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외부 수출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KT&G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 증가하여 25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담배 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총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좋은 실적 덕분에 KT&G의 전반적인 재무 성과는 여전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동안 국내 궐련 수요는 예상을 뛰어넘어 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KT&G의 시장 점유율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KT&G의 해외 사업 부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하나증권은 베트남 발생 지진 등의 영향으로 디바이스 생산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2025년에는 신규 플랫폼 출시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분기 동안 KT&G의 수출 및 해외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2.5%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판매 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KT&G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 성장하여 1조241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국내 궐련 총수요는 소비 경기가 침체돼 6%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G의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세로 인해 일부 손실이 상쇄될 것으로 여겨진다.
하나증권은 KT&G의 궐련 수출이 올해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와 함께 2024년부터 2027년까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약 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2조4000억원 규모의 배당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의 심은주 연구원은 “신시장인 아프리카와 중남미로의 적극적인 진출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차세대 담배 제품(NGP)의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해외 매출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