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안심리 고조…백악관은 경제가 괜찮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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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심화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실업률, 그리고 주식 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경제가 괜찮을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해셋은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일은 100% 없다”고 강조하며, 10개 이상의 국가가 중대한 무역 협상 제안을 해왔음을 언급했다.

주식 시장은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기술주들은 전자제품에 대한 서로의 관세가 면제된 소식 덕분에 약간의 반등을 보였다. S&P 500 지수는 0.79% 상승했고, 다우 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0.78% 상승했으며, 나스닥 복합지수는 0.64% 올랐다. 유럽의 Stoxx 600 지수도 2.69% 상승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속에서도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전자제품에 대한 무역 관세 면제 소식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강연 덕분이다. 그러나 모든 소비자가 해셋의 주장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 신뢰도는 하락세에 있으며, 이는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최근에 거래량이 급증한 즉시 만료되는 옵션(Zero-Day Options) 계약들이 극단적인 주가 변동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JPMorgan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이러한 옵션 계약의 거래량이 23% 증가했다. UBS의 주식 파생상품 연구 책임자인 맥스웰 그리나코프는 이와 관련해 이런 매매 방식이 장중 변동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 2021년에 사용된 표현으로, 그 당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인 2%로 감소하지 않고 있다. 월러는 “과거의 경험이 이전의 견해를 수정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향후 4년간 미국에서 5천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제조업 강화의 일환으로, 엔비디아는 텍사스에 AI 슈퍼컴퓨터를 제조하는 공장을 새로 건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CNBC의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일부 제조업이 이탈하더라도, 미국 제조업에 benefactor가 되지 않으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응답자 74%가 비용 문제를 이유로 생산을 재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정부의 세금 감면 약속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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