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초 높은 상승세를 맞이했던 코스닥은 지난달 급격한 하락을 경험했지만, 현재 AI(인공지능), 바이오, 화장품 관련 주식들이 강력한 반등을 이끌고 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5.8% 상승하여 711.92로 장을 마감하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오히려 0.02% 하락하며 대조적인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의 반등 이유는 직접적인 영향으로 대형주들의 성장 부진이 있으며, 중소형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정치와 정책 테마주의 급등락은 또한 코스닥의 업종 장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코스피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스닥의 대형 수출주 비중이 적어 관세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닥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테마는 인공지능, 바이오, 화장품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AI 산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AI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기계 학습 기술을 보유한 솔트룩스는 이달에만 87.3% 증가했으며, 셀바스AI와 같은 회사들 또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펩트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 분야는 높은 관세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산 선크림이 미국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세 인상 이전에 소비자들이 미리 구매해두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 물류 및 화장품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를 들어, 선크림 제조업체 잉글우드랩은 23.8% 상승했으며, 온라인 플랫폼 실리콘투도 23.1%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 일부 업종의 오름세가 실적보다는 테마에 의한 호재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정 주식 수가 적거나 대선 테마주로 엮인 종목은 급등 후 잦은 차익 실현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AI 관련주인 시공테크는 이달에 92% 상승하지만 어느 날에는 악재도 없이 12.4%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결론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AI 및 바이오, 화장품 산업의 강력한 성장이 반등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산업의 향후 성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코스닥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의 안정성을 예측하기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