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연준 이사와 파월 해임 논의, “해임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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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인 케빈 워시와 현재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을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파월의 해임을 고려하고 있으며, 워시는 트럼프에게 파월을 해임하거나 그의 임기에 간섭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마르알라고 리조트에서 워시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올해 2월에도 진행되었으며, 최근 3월 초에도 파월 해임을 언급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전부터 파월에게 금리를 낮출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그가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트럼프는 “파월의 해임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이날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는 다시 한번 파월에 대한 압박을 가하며 “나는 그가 만족스럽지 않다. 나는 그에게 내 마음을 전했고, 원하면 그를 금방 해임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공격적인 태도는 파월의 비판자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는데, 민주당 소속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연준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은 미국 경제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법적으로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런 배경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주목받고 있다. 연준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의 정책 실행과 경제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파월 의장과의 갈등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게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과거 연준 의장과의 관계에서 어떤 경로를 취할 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금리 정책과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정치 및 경제 환경에 따라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논의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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