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5년 지침 유지…신뢰의 신호가 아닐 수도

[email protected]





넷플릭스는 최근 경제적 혼란 속에서도 비즈니스가 안정적임을 강조하며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다소 미묘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운영 마진에서 큰 성과를 보여주며 31.7%를 기록했고,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8.5%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또한, 2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도 33.3%로, 평균 예상치인 30%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이 자체 가이던스보다 ‘앞서 있다’고 언급하며, 2025년 수익 가이던스의 중간값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이 회사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을 수정하지 않은 점은 그들의 2차 반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실적 발표 이후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망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1952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공동 CEO인 그렉 피터스는 “넷플릭스는 과거에 비해 경제 침체에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언급하며, 저렴한 가격의 홈 엔터테인먼트가 대체 여가 활동보다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고가 포함된 넷플릭스의 월 구독료는 7.99달러로, 이는 다른 여가 활동보다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경제적 침체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스트리밍 구독 해지율이 증가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부터 분기별 가입자 수를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 이탈 여부에 대한 향후 발표는 수익과 이익 외에는 자세히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분기 매출은 10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기대치와 대체로 일치했고, 2분기 가이던스는 110억 달러로 약간 상회한다.

그렉 피터스는 “유지율이 안정적이고 강하다. 계획 믹스나 계획 수용률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며 “대체로 모든 것이 안정적인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가 어떤 방식으로 경제 불황에 대처할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과연 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