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8일 LG이노텍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6% 하락한 1,2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5% 증가한 4조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맥스의 판매가 양호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아이폰 16e 생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하는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LG이노텍이 역성장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아울러 애플의 아이폰 판매 증가가 평균공급단가(ASP) 상승과 고가 모델인 프로 및 프로맥스의 비중 확대, 그리고 제품 믹스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이폰 17 모델에서 후면 망원 카메라 등 소폭의 사양 향상이 이루어지며 LG이노텍은 프리미엄 영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함으로써 추가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도 존재한다. 내년에는 베트남 생산 비중의 확대와 전체 감가상각비 축소로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올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 BGA) 성장 확대로 주목받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 제품인 FC BGA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어 하반기 인텔에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매출 규모는 적지만 반도체 패키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반영하면 상당한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스마트폰에 대한 상호 관세를 면제했지만, 중국의 펜타닐에 대한 20% 관세 유지와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그러나 스마트폰이 상호 관세에서 제외되었고 애플의 인도 생산 비중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은 LG이노텍이 반도체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