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여름 경제 활력 저하 초래할 수 있어 – 시카고 연준 의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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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아우스탄 굴스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기업들이 재고를 늘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트럼프 이전 가격에 대어 대형 소비재를 미리 구매함으로써 경제 활동이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경제 활성화가 여름에는 반대로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굴스비 의장은 특히 자동차 산업과 같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섹터에서의 재고 증가를 언급하며, 이는 앞으로의 수입 세금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부품, 전자 부품 등 많은 소비재가 중국에서 생산되며, 현재 이들에 대한 총 145%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또한, 다른 국가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는 현재 90일간의 유예 상태로, 오는 7월 9일에는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재고를 늘리는 기업주들은 긴급 주문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드래곤 글래스웨어 CEO인 맷 롤렌스는 145%의 관세로 인해 제품 가격을 50% 이상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 수요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그는 물품을 중국에 입고 지연시키고 있으며, 미국 내에 있는 재고는 적어도 6월까지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스비 의장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4월까지의 실제 데이터가 긍정적이었다며, 고용률이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2021년과 2022년의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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