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산업의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소프트웨어 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22일에 신규로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결정이다.
스태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620억 달러로 예상되며, 2031년에는 그 규모가 약 35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여 이 ETF는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는 10개 종목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이 ETF는 실적과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입증한 기업들에 과반 이상(70%)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AI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인 ‘팔란티어’에 약 20%가 투자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앱러빈’, ‘스노우플레이크’ 등도 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또한, 산업의 가치 사슬 최전선에 있는 ‘몽고DB’, ‘컨플루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같은 잠재력 높은 종목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의 미국 관세 관련 이슈로 미국 기술 기업의 주가가 일시적인 조정을 겪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산업 자체는 비교적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2023년을 소프트웨어 성장의 해로 평가하고 있어, 이 ETF의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KODEX 미국AI소프트웨어 TOP10 ETF는 iSelect 미국AI소프트웨어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투자자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최대 70%까지, 개인 연금 계좌에서는 100%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총 보수는 연 0.45%로 설정되어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해당 ETF가 팔란티어를 포함한 수익 창출을 선도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약 70% 집중 투자할 뿐만 아니라, 잠재력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업계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ETF가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가장 잘 반영하고, 향후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