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대 베이징 고립 요청을 따르는 국가들에 보복하겠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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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베이징의 이익을 해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국가들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는 경고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상무부의 공식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이러한 위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타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할 계획을 세우며 나온 것이다.

상무부는 “중국은 어떤 당사자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해 거래를 체결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중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며 확실히 상응하는 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 압박이 국제 무역을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릴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중국은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미국의 조치를 “관세 남용” 및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중국은 미국의 관세에 맞서 자국 제품에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또한, 전략적 광물 수출을 제한하고 여러 소규모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중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약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 타결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3~4 주 내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또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2025년 첫 해외 순방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하며 관세와 일방적 괴롭힘에 저항할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부과된 관세로 인해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려 현재 이 지역에서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미국은 여전히 단일 국가 기준으로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최근에는 중국 상무부가 최고 국제 무역 협상가를 리 청강으로 교체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리 청강은 WTO(세계무역기구) 대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WTO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경고는 중국의 경제적 위상과 타국과의 외교적 관계가 무역 전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다.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중국의 역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국제적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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