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은 12일 이후, 방향성을 상실한 지 거의 열흘이 지났다. 이와 반대로 인공지능(AI) 테마 코인들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AI 코인은 지난해 초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테마로, 현재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테마가 없는 가운데 과거 상승했던 테마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AI 테마 코인 비트텐서는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지난 7일간 34.06%의 급등세를 기록하였다. AI 대장 코인으로 알려진 니어프로토콜은 같은 기간 9.62% 오르며 뒤를 이었고, 렌더와 파일코인도 각각 16.16%, 5.75%의 상승폭을 보였다.
현재 AI 코인의 상승 이유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최근 등장한 밈코인과 AI코인의 상승세가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소라’라는 AI가 공개되면서 월드코인이 급등, AI 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인게코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바비 옹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서사가 전개되지 않고 있으며, 과거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가 여전히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AI 관련 코인들이 다시 큰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급등한 비트텐서는 중국산 AI 딥시크의 출현 이후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소규모 자금 조달만으로 경쟁력 있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논의가 주류가 되고 있다. 쟁글은 비트텐서가 다양한 주체들이 AI 학습, 컴퓨팅 파워 제공, 데이터 제공 등에 기여하고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AI가 다시 주목받게 될 때 필수적으로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AI 테마 코인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현상은 과거의 경험과 시장 동향이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관련 기술이 재조명되며, 관련 투자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도 노려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