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수소와 이차전지 물류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IPO(기업공개)를 통한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소, 암모니아, 이차전지 등 미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특화 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임을 강조했다.
1988년 설립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일반 택배 서비스부터 풀필먼트 및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에 이르는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상 및 항공 포워딩, 인터모달 운송, 항만 운영 등 국제 물류 사업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902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또한 같은 업종의 평균 성장률인 8.3%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3조5733억원으로, 2022년과 2023년 각각 3조9983억원, 3조6141억원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 측은 매출 감소가 내부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IPO의 성공적인 진행은 회사의 금융 안정성과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수소와 이차전지 등 미래의 급성장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 특화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전력 저장 용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에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결국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는 단순한 자본 조달 수단을 넘어,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밑거름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수소 및 이차전지 물류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으로도 관련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