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이 2025년 4월 21일, 88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예수회 사제로, 첫 번째 아메리카 대륙 출신의 로마 가톨릭 교황이자, 남반구 출신의 첫 번째 교황으로 역임해왔다. 교황의 별세 소식은 캐리노 케빈 패럴 추기경을 통해 전해졌으며, 그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슬픈 마음으로 우리 성모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죽음을 알립니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교황으로서의 직무와 삶을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으며, 특히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보편적 사랑과 경건한 삶의 가치를 믿고 실천해온 인물이었다고 패럴 추기경은 덧붙였습니다. 그의 공식적인 장례식은 로마의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2월, 기관지염으로 입원했으며, 이후 폐렴과 다양한 감염으로 고통받았다. 그는 38일간 병원에 입원한 후 바티칸의 카사 산타 마르타로 돌아왔으나, 결국 그의 건강 상태는 악화되었다. 그의 후임 교황은 추기경들로 구성된 콘클라베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013년, 베네딕트 16세의 은퇴 이후 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1936년 12월 17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플로레스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이탈리아 이민자였다. 프란치스코는 1969년 예수회 사제로서 성직에 임직하였으며, 1992년에는 주교로 임명되었고, 2001년에는 추기경으로 승진하였다.
그는 교황 재임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사회적 논란에 직면했다. 특히 미국의 주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커뮤니온을 금지하려는 제안을 시도했을 때, 교황은 “커뮤니온은 완벽한 사람을 위한 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교황은 누구에게도 성체를 거부해 본 적이 없다”며, 주교들에게 정치인이 아닌 목회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낙태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를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Francisco 교황은 LGBTQ+ 신자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교회의 포용성을 강조했다. 2023년 8월 포르투갈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는 교회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으며, 사람들의 영적 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의 마지막에는,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하는 정책 변경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질환으로 인해 폐의 일부를 제거했으며, 그의 건강 문제는 반복적으로 그를 괴롭혔다. 그는 2021년에는 장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교회에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각종 호흡기 질환과 여러 차례의 수술을 겪었다.
그의 유산과 교회의 미래는 다음 교황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신자들은 그의 전반적인 접근 방식과 가르침을 통해 더 포괄적이고 사랑으로 가득한 교회의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