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일부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웰스파고의 분석가가 월요일에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기술 기업의 지출 계획에 경제적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최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달 초 아마존의 CEO인 앤디 제시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으나, 최근 들어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한 주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고위 임원도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의 진행을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의 주요 업체로, 최근 몇 분기 동안 새로운 데이터 센터와 Nvidia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를 위한 자본 지출을 크게 늘렸다.
웰스파고의 분석가들은 여러 산업 소식통으로부터 AWS가 콜로케이션 관련 임대 계약 협의를 일부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국제적인 계약에서 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 모두 새로운 프로젝트를 일정 부분 축소하고 있지만, 이미 체결된 계약은 취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제안이 장비 수입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킬 가능성을 높이면서 기술 주식 전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들은 최근 수백억 달러의 자본을 투자하여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과 GPU 확보 등에 대한 계획을 활발히 발표해왔다. 이러한 압박은 최근에 발표된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두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며 아마존의 연간 하락률은 25%, 마이크로소프트는 15%까지 확대되었다. AWS 측에서는 즉각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다.
결국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전략적 조정을 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현재 아마존 주식에 대해 관망세의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