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와 쿠코인(CuCoin) 간의 합의 지연, 트럼프 시대 정책 변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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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 간의 계획된 합의가 정치적 장애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CFTC 변호사 존 머피는 4월 21일 발송한 편지에서 초기 합의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체결되었으나, 이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더 많은 내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CFTC의 보조 의장 캐롤라인 팜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해당 합의가 곧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시사했다.

쿠코인은 2024년 3월에 상품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CFTC에 의해 제소되었으며, 재무부는 자금 세탁 방지법 위반으로 쿠코인과 두 명의 창립자에게 기소했다. 이들은 50억 달러 이상의 예치금과 40억 달러 이상의 의심스러운 자금을 거래소가 처리했다고 주장받았다. 그러던 중, 더 나아가 쿠코인은 재무부와 2억 9,700만 달러의 합의에 도달하고 미국 시장에서 최소 2년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CFTC는 12월에 쿠코인과 원칙적으로 합의하였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코인은 최근에 정책 재조정을 위해 14일 간의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되었다. 현재 CFTC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두 위원으로 균형이 맞춰져 있어, 다수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후보인 브라이언 퀸텐즈가 CFTC 의장으로 임명되면 권력 균형이 바뀔 수 있지만, 그의 상원 승인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퍼시펄 계약이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기 위해 CFTC는 4월 21일 의견 요청을 발송했다. 팜 의장은 기술 혁신이 금융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폭넓은 시장 참여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퇴로를 막고 있는 포르투리코의 암호화폐 세금 회피 문제에 대한 새로운 법안이 제정됐다. 민주당 소속 넬리아 벨라스케스 의원이 제안한 ‘포르투리코 디지털 자산의 공정 세금법’은 특정 투자자에게 지역 및 연방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포르투리코의 세법을 미국 연방 세법과 동일하게 조정하려는 노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벨라스케스 의원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유입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주택 가격 상승과 지역 주민의 이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포르투리코의 세법은 특히 고소득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유리한데, 2012년부터 시행된 법령은 많은 유명 인사들을 끌어들였다. 벨라스케스 의원의 사무실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약 45억 달러의 세수 손실을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포르투리코의 주지사인 제니퍼 곤잘레스-콜론은 본 법안과 상반된 주장을 하며, 향후 2055년까지 정책을 연장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인 메테오라(Meteora)는 M3M3 토큰 출시에 관해 투자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투자자들은 메테오라가 시장 가격 조작과 허위 정보를 통해 그들로부터 상당한 재산을 편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며, 많은 사건들이 증권법 위반 또는 사기성 마케팅 관행에 관한 것임을 보여준다. 메테오라는 과거에도 여러 논란이 있는 토큰을 개발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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