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대변인 카롤린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인 피트 헥세스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헥세스가 가족 및 친구들과의 시그널 채팅에서 매우 민감한 군사 정보를 논의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이루어졌다. 레빗 대변인은 헥세스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점진적 변화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 헥세스를 향한 흠집내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발언은 NBC 뉴스가 보도한 헥세스가 3월 15일에 수신한 군사 계획을 10분 만에 가족과 친구가 포함된 13명으로 이루어진 시그널 그룹 채팅에서 공유했다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 이 계획은 원래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위해 정부 보안라인을 사용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헥세스가 시그널을 통해 공유한 내용이 기밀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헥세스는 화요일에 “펜타곤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는 유출자들”을 비난하며 이번 사안의 원인이 그들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유출자가 되면 항상 유출자가 된다”며 과거의 행동을 문제 삼는 언론을 지적했다. 그는 시그널에서의 소통 방식을 변호하며 “공유된 내용은 비공식적이고 비밀이 아닌 조정 사항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헥세스가 예전에 예멘 내 군사 작전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다른 시그널 대화방에서 논의한 것이 우연히 ‘더 애틀랜틱’의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를 포함하게 된 사건이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에 일어났다. 그러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헥세스에 대한 지지를 계속 표현하며 그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헥세스의 국방부 장관으로서의 역량과 미국 군사 정보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백악관은 헥세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다양한 반응과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헥세스의 역할이 계속해서 중요해지는 상황 속에서, 향후 그의 소통 방식과 내부 정보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