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인도 진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CFO 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가 2025년 4월 2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제조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판매 감소와 관세 우려 속에서 이루어진 판단이다. 타네자는 기업의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현지 중산층의 규모 덕분에 인도가 진출하기에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인도에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타네자는 인도의 전기차 수입에 대해 70%의 관세와 약 30%의 사치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테슬라 차량의 가격을 두 배로 치솟게 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신중하게 언제가 적절한 시기인지 고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약간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인도에 생산 기지를 두기를 원하고 있지만, 보호주의 정책은 이 회사에게 만만치 않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타네자의 발언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와 기술 및 혁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나온 것이다. 모디 총리는 2025년 2월 워싱턴 DC에서 머스크를 만났고, 이로 인해 인도 진출에 대한 투기와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점차적인 이 상황 속에, 인도 정부는 외국 기업의 현지화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전기차 관세를 70%에서 15%로 낮추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안이 테슬라에게 가격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회사를 초대하고 추가적인 정책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같은 무역 파트너들에게 부과한 새로운 관세가 테슬라와 인도 정부 간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인도에 대한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였고, 만약 90일 간의 “상호 관세”가 만료되기 전에 미-인도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26%로 증가할 수 있다. Vance 부통령은 인도에서 모디와 만나 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하였다.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순이익이 71% 줄어드는 등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이 인도의 전기차 시장 진출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