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객들, ‘지금 사서 나중에 결제’ 서비스로 여행 비용 조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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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많은 여행객들이 ‘지금 사서 나중에 결제’ (Buy Now, Pay Later, BNPL)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 호텔 및 크루즈 비용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여행 비용을 조달하고 있다. 이번 경향은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지며, 여행과 더불어 라이브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항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BNPL 서비스 제공업체인 Klarna는 지난 9월, 그들이 처리한 여행 예약의 가치가 50%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Affirm 또한 2024년 마지막 분기의 여행 및 티켓팅 거래량이 전년 대비 38% 증가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2025년에는 미국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의 5명 중 1명 이상이 여름 휴가를 위해 BNPL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Fliggy에 따르면 BNPL 여행 구매량은 2023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지며, Z세대와 2000년대 이후 출생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BNPL의 사용에는 몇 가지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떠오르는 문제 중 하나는 ‘대출 중첩’ 현상으로, 2022년 소비자 금융 보호국 보고서에 따르면 BNPL 대출자의 63%가 동시에 여러 개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고객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생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BNPL이 상환 능력이 있는 소비자에게는 유용한 도구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BNPL 대출도 비즈니스적으로 여러 위험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여행 상담사들에게는 BNPL을 사용하는 경우, 고객이 여행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준비한 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즉각적인 여행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의 여행은 특히 비용 지출의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경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BNPL 계획을 세우고 여행 전에 전체 비용을 미리 지불하는 것이 좋다. 법률 전문가들도 BNPL 거래로 인해 생긴 재정적 문제로 인해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져, 재정 교육의 일환으로 BNPL에 대한 안내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여행 비용을 즉시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불필요한 부채의 쌓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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