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연준 의장 해임이 투자자들에게 미칠 혼란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S&P 500,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5% 이상 상승했다. 아울러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현재의 145%에 비해 “많이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제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되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 파월 의장을 “주요 패배자”라고 비난하며 그 해임을 원하는 발언을 했으나, 이번에는 “파월을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파월의 해임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걱정하게 되었다.
한편, 테슬라는 첫 분기 실적에서 월스트리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총 수익은 9% 하락했고, 자동차 부문 수익은 20% 급감했다. 더불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 급락했다. 특히 Tesla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역할을 이전보다 “상당히 적게” 할 것이라고 밝혀, 정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반적으로 테슬라의 주식은 40% 이상 하락했지만, 파월 의장의 고용 안정성 덕분에 주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하였다.
보잉은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되었다고 보고하며, 737 맥스 항공기의 생산량을 현 38대에서 42대로 늘리기 위한 승인을 FAA에 요청할 계획이다. 보잉 CEO는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잉이 지난 2024년 1월 항공기 사고 이후 설정한 생산 상한선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보잉의 실적 발표는 최근의 무역 갈등과 그로 인한 값비싼 수입 부품에 대한 부담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소식으로 여겨진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식품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은 내년 말까지 석유 기반 합성 식품 색소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페프시코, 제너럴 밀스, WK 켈로그와 같은 대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비용 및 소비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이슈를 염두에 두고 오는 시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