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시장 기대치를 18% 초과한 결과로 회사 측은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2.5%에 그쳐, 공급망 경쟁의 심화와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기판 부문은 15% 증가한 반면 전장부품 부문은 5% 감소했다. 2024년 연간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사실은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부문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판과 전장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한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기판 매출액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4.9%포인트 상승한 9.8%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기판과 전장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로 출하량이 확대될 경우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LG이노텍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기판 및 전장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성과와 AI 기능 강화 등의 긍정적인 요소로 인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를 제공하며, 향후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여지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