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수요에 힘입어 분기 이익 1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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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25년 3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 및 운영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고 23일 발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칩셋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매출은 17조 6천억 원(123억 6천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2% 증가하였다. 운영 이익은 7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 폭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 감소하고, 운영 이익도 8%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기에서 기록한 사상 최대치와 비교했을 때 나타난 조정세이다.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AI가 메모리 시장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했으며,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이 AI 생태계 확장을 통해 잠재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오픈 소스 AI 모델의 확산과 각국의 AI 프로젝트가 장기적인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지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하이닉스는 다이나믹 랜덤 액세스 메모리(DRAM)의 주요 공급업체로, 지난 몇 년간 AI 서버의 급증으로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NVIDIA와 같은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Counterpoint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70%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매크로 경제적인 불확실성, 특히 세금 정책과 같은 요소가 수요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메모리 시장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보여주며,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전략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성장이 현대 경제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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