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의 광물 자원 독점에 맞서 광산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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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요한 광물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내무부 장관인 더그 버검(Doug Burgum)은 최근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우리의 재정 자산을 활용해 이러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서 많은 양의 광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기업들이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도록 만들고 있다. 버검 장관은 “중국이 국제 시장에 광물을 덤핑해 가격을 떨어뜨림으로써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에 맞서기 위해 미국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이러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기구로 ‘국부펀드’와 같은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버검 장관은 “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가장 큰 국부펀드를 가지지 않아야 하는가?”라며 미국의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드물게 희토류 원소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희토류 원소는 방산, 에너지,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원으로, 2024년 미국은 사용한 희토류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중 70%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버검 장관은 “우리가 광물 자원에서도 다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단순히 석유를 발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광물을 채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광물 공급망을 통제하고 있는 외국의 주도에 의존하게 될 위험성을 경고하며, 미국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기업들이 승인된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 예기치 않은 정치적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주권 위험 보험 기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차기 대통령이 프로젝트를 취소할 경우, 이 기금이 기업에게 보상하게 된다. 버검 장관은 “이것은 연방 정부가 보증하는 보험 시장과 같다”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이 전략 비축유와 유사한 방식으로 중요한 광물 자원을 비축해야 한다고 전하며, 가격 하락 시 중국의 광물을 매입해 저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세 가지 조치는 우리가 광물 채굴 경쟁에서 다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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