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이 정년 연장과 관련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연관된 정책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연금 제도 개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투자업계 소식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과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정년 연장에 따른 국민연금 가입자 추계와 중·고령층 노동 공급의 변화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 과제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 과제는 이미 내부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식 결정되었다.
정년 연장은 국민연금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근로 기간이 증가하게 되면 가입자가 납부하는 보험료도 늘어나게 되며, 그런 만큼 수급 기간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연금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의무납입연령을 5년 연장할 경우 실질 소득 대체율이 5%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주요국의 고용 연장 모델을 연구하기 위한 용역을 공고하였으며,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인한 잠재 성장력 저하와 공적 연금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 정년 폐지, 재고용 등 여러 고용 연장 방안이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향후 정부의 중점 과제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이 60세로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60세 이후 추가 근로에 대한 가입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고용 연장 정책과 국민연금 제도 간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든 정치권에서도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년 연장을 제안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할 필요성과 저출생, 고령화 문제, 생산 가능 인구 감소를 언급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 및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정년 연장은 국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으로, 이를 논의하는 과정은 향후 국가의 연금 정책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민연금공단의 연구 결과와 정치권의 발언이 향후 몇 년간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