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CGV 몰오브케이, 경매로 매각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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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몰오브케이’가 경매 절차에 돌입하게 되었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실행한 임의경매가 시작되며,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달 28일경 해당 소식이 전해졌다. 몰오브케이를 포함하는 공모펀드인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194호’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15억원의 대출이자를 납부하지 못함으로써 EOD(기한이익상실) 상황이 발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에서는 대주단과 만기 연장 및 자산 매각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적으로 이러한 협의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주단은 올해 2월 EOD를 선언하였다. 이달 17일까지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적절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경매 신청이 이루어졌으며, 이제 대주단 측은 채권 회수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몰오브케이는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30길 26에 위치해 있으며, 자양동의 중국음식골목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상부층에는 CGV 영화관이 입주해 있으나, 그 외의 층들은 대부분 공실 상태로 남아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몰오브케이를 2018년에 펀드 투자자들의 공모자금과 담보대출을 통해 매입하였으며, 당시 매입가는 596억원에 달했다. 이 자산의 펀드 설정액은 208억원, 선순위 담보대출이 309억원, 후순위 담보대출이 52억원, 임대보증금은 26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펀드 설정 이후 2020년 COVID-19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건대 상권이 위축됨에 따라 몰오브케이의 자산 가치 역시 하락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경매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향후 이 몰오브케이가 새로운 투자자의 품으로 들어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경매 결과에 따라 이곳의 운영 및 상권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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