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여러 업체 및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의 영향으로 주문이 감소하고 있어 일자리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중국 수출업체들은 국내에서의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 시도로 대안을 찾고 있다. 현재 장난감, 스포츠 용품, 저가 소매점 용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일부 공장은 근로자의 절반을 잠정적으로 해고하고 생산을 거의 중단한 상황이다.
중국의 주요 수출 허브인 이우와 둥관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비즈니스에 관련된 중국 내 근로자는 약 1천만에서 2천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 중국 도시에 있는 공식 근로자는 4억 7345만명이었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해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의 반격으로 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고율 관세의 영향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훨씬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으며, 작은 기업들에게 이 같은 급격한 관세 인상은 견딜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같은 비즈니스 disruption은 중국 수출업체들이 새로운 판매 전략을 시도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 근처에 위치한 윈보우라는 운동복 제조업체는 제품을 중국 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판매하기로 빠르게 결정하게 되었다. 이 회사는 출시 일주일 동안 30건 이상의 주문을 받고 매출이 5,000위안(약 690달러)을 넘어선 성과를 거두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가 단기적인 대책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거래처를 넓히거나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요 기술 기업들에게 수출업체가 국내 시장으로 제품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돕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바이두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으로의 이전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JD.com과 메이투안과 같은 기업들이 중국의 수출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나 이 액수는 지난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물품의 전체 금액인 5,246억 달러의 5%에 불과하다. 기업들이 이러한 관세 속에서 생존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으며, 이는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와 유럽,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다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 기반을 둔 욕실 용품 온라인 기업은 브라질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확장은 미국과의 긴장이 커질수록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전 세계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중국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으며, 관세의 압박 아래에서 어떻게든 생존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제조업체들에게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