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세점 업황의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호텔신라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후 3시 25분 기준으로,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4900원(12.53%) 상승한 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53% 오른 주가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면세점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넘었으며, 시내점 경쟁이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연구원은 롯데면세점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거래 중단과 관련해, 업계의 노력 덕분에 시내점 부문의 수익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면세업이 저점을 지나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과 김태훈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경쟁 완화와 자체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한 시내점 이익 개선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하며 목표주가조정을 했다.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5일 발표한 공시에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5억원으로 기록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이전 분기 279억원과 비교하였을 때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73억원보다도 적은 수치이다. 이는 면세점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호텔신라의 이번 주가 상승은 면세점 업계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과 경쟁 심화의 완화가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객의 소비 경향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면세점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호텔신라의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투자자들의 신뢰도 또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내부의 비용 효율화와 더불어, 외부 환경의 개선이 맞물려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가 상승이 단기적인 반짝 상승이 아닌, 중장기적인 안정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면세점 업황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호텔신라의 주가는 그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